금강산 유람록 번역서 첫 3권 출간 앞두고 열려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경남문화연구원은 10일 오후 2시 인문대학 아카데미홀(239호)에서 ‘금강산 유람과 금강산 유람록의 가치’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학술세미나는 경상대학교 한국학토대연구지원사업단 주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경상대학교가 후원했다.
학술세미나에서는 순천대 이종수 교수가 ‘조선시대 유람록에 나타난 금강산 불교’에 대해, 강원도 고성역사문화연구소 김광섭 씨가 ‘조선시대 금강산 유산기 경로에 관한 고찰’에 대해, 경상대 이영숙 박사가 ‘금강산 유람록에 나타난 권역별 금강산 유람 유형’에 대해 발표했다.
금강산은 예로부터 지리산ㆍ한라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일컬어져 왔다. 빼어난 절경, 풍부한 문화유산과 역사유적으로 인해 일찍부터 사람의 발길이 잦았던 국내 최고의 명산이다.
장원철 경남문화연구원장은 “금강산 유람록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금강산을 유람하고 그 감회를 기록한 글로, 금강산에 대한 역사적ㆍ문화적ㆍ종교적 의미가 함축된 총체적 자료이다.”라면서 “현재까지 모두 170편을 발굴하였는데 이는 국내 명산 가운데 가장 많은 유람록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국내 어떤 연구소에서도 이 방대한 분량의 유람록을 번역하여 대중화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장원철 경남문화연구원장은 이어 “그러던 중 경상대 경남문화연구원에서 지난 2014년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학토대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되어, 3년 동안 그 절반에 해당하는 90편을 번역하여 출간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오는 8월 말 그 첫 번째 성과인 번역서 3권이 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리는 학술세미나는 금강산 유람록 번역서 첫 번째 3권의 출간에 즈음하여 조선시대 선비들의 금강산 유람과 금강산 유람록의 가치를 점검해 보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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