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우리의 급식, GMO로부터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초중고교생, 학부모, 교사 1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한 학교급식과 GMO(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내용의 ‘제3회 대한민국청소년건강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GMO의 사용으로 청소년들의 건강을 해치는 학교급식의 실태를 바로 잡고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위해 전국 초, 중, 고등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열렸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학생들이 선택권 없이 유전자식품을 먹을 수밖에 없는 학교급식 문제에 청소년들이 직접 문제의식을 가지고 해결책을 찾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포럼을 계기로 국회와 관련단체들이 GMO 문제의 위험성을 자각하고 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해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노력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학교급식과 GMO문제의 대안 마련을 위해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GMO문제 개선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안전한 학교급식 확산을 위해 학생들은 각자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청소년들은 GMO와 학교 급식 실태를 조사하고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GMO에 대한 인식과 향후 추진해야 할 국가적 과제 등을 도출했다.
우동균(휘문고1)군은 “서울 시민들에게 GMO표시제를 원하는 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86%가 찬성했다”며 “하루속히 GMO표시법이 국회에서 통과해 안전한 먹거리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송재단(준) 이유미 대표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학교급식과 GMO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발표하고 토론한 내용이 대국민 홍보책자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생물다양성한국협회, 아이틴뉴스, 일송재단이 주관했으며 국민건강연대, 나눔문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구지킴이에코맘, 청소년수호천사, 약산석수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또한 정세균 국회의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영춘 농해수위원장,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 유성엽 교문위원장, 추미애, 이완영, 김두관 의원, 김종회,윤소하 의원 등이 후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