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2일 가평 AK리조트서…드림스타트 대상 20가구 참석
- 온 가족이 모이는 화합과 소통의 시간 마련
- 연말까지 ‘드림스타트 학습멘토링’ 사업도 진행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휴가철을 맞아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과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한 캠핑 행사를 갖는다.
▲ 주니어 로봇 인코딩 캠프 (2016.7.26~29)
용산구 드림스타트 ‘행복UP! 사랑UP! 가족캠프’는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에 걸쳐 진행된다. 캠핑 장소는 경기도 가평군 소재 AK리조트이며 드림스타트 대상 20가구 68명이 참석한다.
구는 가족 문화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온 가족이 모이는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11일 아침 참가자들이 용산구청에 집결해 전세버스로 숙소까지 이동한다. 중식 후 제트보트 체험을 하고 오후에는 캠핑장으로 옮겨 ‘Make Dream House’라는 주제로 텐트 만들기를 진행한다. 문패 제작까지 총 3시간이 소요된다.
이어 수상 레저 프로그램을 통해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밤에는 캠핑장에서 야외 라이브공연 및 숯불구이 만찬으로 가족 및 이웃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12일 오전에는 가족끼리 강변을 산책하며 자유 시간을 보내고 구에서 마련한 ‘가족사랑 특강’도 진행한다. 중식 후 다시 전세버스를 타고 귀가할 예정이다.
행사 및 교육 전문 업체에서 캠핑을 주관한다. 레저스포츠 진행요원 외에 안전을 고려해 구청 직원들도 다수 인솔자로 참여한다. 구급약품 확보 및 단체보험 가입 등 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동 통합사례관리 사업이다.
구는 올해 초 드림스타트 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지역 내 저소득층 가구 아동들에게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한다는 취지로 건강, 복지, 보육, 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이번 가족캠프 외에도 연말까지 ‘드림스타트 학습멘토링’ 사업을 진행한다. 용산고등학교 봉사단 ‘미르’ 소속 학생들이 멘토로 나서 대상 아동을 주1회씩 방문하고 학습을 지도한다. 멘토들이 친형처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 아이들의 반응이 좋다.
지난달에는 선린인터넷고등학교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총 4회에 걸쳐 ‘주니어 로봇 인코딩 캠프’를 진행했다. 1:1 전담교육으로 평소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소프트웨어 코딩 체험을 선보이고 진로 등 고민 상담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은 222명이다. 구는 앞으로도 가정방문 및 양육환경 조사를 통한 대상자 발굴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캠핑을 통해 가족구성원 간의 협동심과 소통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모든 가정이 아이들에게 행복하고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구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