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의한 수산피해 우려, 양식장 피해 주의 당부
‘수치모델기반 해양변동예측시스템’ 결과를 토대로 전망된 8월 바다 수온은 평년에 비해 남해와 동해남부는 1℃ 이상 높고, 서해는 2℃ 내외로 높을 것으로나타났다.
8월 중하순 동해 연근해역 21~28℃, 서해 21~28℃, 남해 22~30℃의 수온분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얕은 수심의 연안역은 수온이 평년수준(24∼28℃) 보다 높은 30℃ 이상으로 전망돼 고수온에 의한 수산피해가 우려된다.
8월 중하순에는 제주난류와 대마난류가 만나는 남해 먼바다에서 강한 유속이 나타나고, 남해 연안으로 갈수록 해류가 약해지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표층해류로 수송되는 중국 양자강의 저염수로 인해 동중국해 북부 및 제주 주변해역과 남해연안의 표층 염분은 9월초까지 낮은 값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 양자강 유량은 올해 7월초 양자강 중하류 지역의 집중호우로 최근 7년 중 가장 많아, 6년간 평균(2010∼2015년)에 비교하여 약 40% 증가했다.
현재 양자강 기원 저염수의 영향을 받는 남해는 규조류와 연안성 와편모조류가 우점으로 나타나고 있어 고수온 현상에도 불구하고 코클로디니움 적조 발생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조 주요발생종인 코클로디니움은 고온·고염성이나, 경쟁종인 규조류와 연안성 와편모조류는 저염분에서도 성장률이 높다.
단, 앞으로 다가올 태풍 제5호 오마이스와 제6호 꼰선 등의 직간접 영향이 우리바다 해역에 미치면 해양환경 조건은 다소 변동 가능성이 있다.
서영상 기후변화연구과장은 “8월에 강한 일사 및 높은 기온으로 인해 여름철 수온이 평년에 비해 높은 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므로, 고수온에 따른 연안 조업과 양식장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