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국가안보, 국민이 하나로 뭉쳐야”

[수원=일요신문] 정승호 기자 = 경기도는 남경필 지사가 22일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국민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국론 통합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안보에 있어서 우리가 하나로 뭉치는 것 이상은 없다”며 “하나로 뭉쳐서 북한의 위협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급변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에 가장 좋지 않은 것은 내부 분열”이라며 “사드 배치는 국가 안보를 위한 결정인데 오히려 내부 갈등과 분열을 증폭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정치권이 빨리 갈등을 매듭짓고 다음을 준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올해 첫 도입된 ‘경기도형 을지훈련 모델’을 통해 전쟁과 도발 상황에서 국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서류로 하는 훈련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간 진행되는 을지훈련에는 경기지역 150여 기관, 1만6000여 명이 참여한다. 경기도는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 을지연습에 ‘도민과 함께, 도민이 참여하는 을지연습’이라는 ‘경기도형 을지연습 모델’을 처음 적용한다. 

경기도형 을지연습 모델은 도민의 을지훈련 참여를 확대한 것이다. 훈련 기간 동안 ▲접적지역 대규모 주민 이동 훈련 ▲양주시 등 접경 6개 시군 장사정포 대피 훈련 ▲읍면동 단위 심폐소생술 및 방독면 주민 체험 등이 진행된다. 

남 지사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동두천시민회관에서 ‘주민 이동 실제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 훈련에는 지역 주민, 공무원, 군인, 경찰 등 500여 명이 참여하고 차량 36대가 동원된다. 동두천시민회관에서 남양주체육문화센터까지 50km를 이동하는 등 전국 최대 규모로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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