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지출 논란’에 이어 이번엔 ‘장녀 인턴 특혜’ 의혹

더민주 박경미 “자격 미달에도 YG엔터테인먼트, 현대캐피탈에서 인턴”

[일요신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과도한 지출이 논란이 된 데 이어 이번엔 조 후보자 장녀에 대한 채용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박경미 더민주 의원. 박은숙 기자 [e-mail]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26일 조 후보자의 장녀에 대한 인턴채용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윤선 후보자의 장녀 박모씨가 2014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며 “인턴 모집공고를 분석한 결과 인턴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 인턴 모집 공고에는 대졸이상의 자격요건이 있었지만 당시 박씨는 미국 유학 중으로 자격요건에 맞지 않았다. 또 인턴근무기간이 3개월이었지만 박씨는 1개월만 근무하는 등 특혜 의혹이 있었다.

박 의원은 박씨의 현대캐피탈 인턴근무도 지원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015년 현대캐피탈 인턴 모집공고의 지원자격은 ‘2016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로 명시돼 있다”며 “조윤선 후보자 장녀의 프로필에는 2017년까지 뉴욕대 소속인 것으로 적혀있다. 대학졸업예정자 신분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무엇보다도 우리사회 기득권 측의 성찰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이번 조윤선 후보자의 자녀 채용 특혜에 대한 의혹을 국민을 대신해 철저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