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은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로부터 제출받은 ‘2016학년도 입학생 자기소개서 및 교사추천서 유사도 검색 결과자료’에 따르면 표절했거나 표절로 의심되는 자기소개서가 1442건, 교사 추천서가 5574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의 유사도 검색 시스템은 자기소개서 및 교사 추천서의 표절 방지를 위해 색인 구성 및 원문을 다른 글과 비교, 분석해 유사도율에 따라 유의, 의심, 위험 등 3가지로 분류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연도 지원자간의 검색뿐만 아니라 최근 3년 치 자료를 포함한 누적 검색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유사도 검색 시스템을 통해 최근 4년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자기소개서의 경우 2013년 약 3100건으로 가장 많았다. 2014년, 2015년 약 1200건으로 주춤하다 올해 다시 1400건을 넘어서며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교사추천서의 경우는 2013년 약 1만 건을 넘었다가 4년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약 5500건이 표절로 의심돼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표절하고도 다수의 학생이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드러나 대학과 교육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5년 결산보고서는 2015년 총 108개교에서 표절의심 수준 이상의 학생 1346명 중 115명이 합격했고, 표절 위험 수준 학생도 5명이나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안민석 의원은 “대학 입시에서 공정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교육부는 대학마다 다른 표절 학생 평가방식을 개선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보완하고, 각 대학도 표절 학생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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