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영상물 등급분류 연감’은 국내외 영화, 비디오물, 광고물 등 분야별 등급분류 및 특징, 사후관리 현황과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연도별 비교자료를 망라했다.
또 등급분류 제도개선을 포함해 영등위가 추진한 다양한 활동을 담고 있다.
연감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영화 1,680편, 비디오물 4,339편, 광고·선전물 20,263건, 공연추천 10,476건에 대한 등급분류와 추천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영화 등급분류 편수는 2011년(764편)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2년(1,002편), 2013년(1,155편), 2014년(1,453편)에 이어 2015년에는 1,680편으로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특히 극장 개봉영화의 증가, IPTV·VOD 같은 온라인 디지털 영화 서비스 확대로 인해 불과 4년 전인 2011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급증했다.
등급분류 물량이 늘어나면서 관람등급별 동향에서도 특기할 만한 변화가 나타났다.
관람등급별로 전체관람가 180편(10.7%), 12세이상관람가 240편(14.3%), 381편(22.7%), 청소년관람불가 875편(52.1%) 제한상영가 4편(0.2%)으로 나타나, 전체 영화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가 등급분류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서는 52.1%를 차지했다.
이는 부가시장을 겨냥한 성인물의 제작과 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비중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영화의 등급분류편수는 2014년 285편에서 2015년 483편으로 대폭 늘어났는데, 이 가운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전체의 82.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영등위는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을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6개국과 정보를 공유했다.
△전문위원 2인 4팀제 전환 △영상물 시민 모니터단 신설 △청소년들 대상 미디어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확대 △캐릭터 활용 등 다양한 등급분류 캠페인과 같은 활동을 통해 등급분류의 객관성을 높이고 대국민 소통을 강화했다.
영등위 이경숙 위원장은 “영상물의 표현 강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청소년이 유해 영상에 노출되는 빈도도 높아져 청소년 보호의 책임이 막중해졌다”며 “합리적이고 투명한 등급분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영등위의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내 영상산업 연구에도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6 영상물 등급분류 연감’은 인쇄물과 영등위 홈페이지를 통해 E-BooK(전자책) 형태로 무료 서비스된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