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승호 기자 =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것을 남북 당국에 요구하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나왔다.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여야 중진모임은 1일 “조건 없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남북 당국에 촉구했다.
강창일, 김동철, 김부겸, 박주선, 송영길, 안민석, 오제세, 원유철, 원혜영, 이해찬, 정병국, 조배숙, 조정식 등 여야 중진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남북 당국은 이산가족의 눈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이산가족 상봉은 분단의 상흔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한반도 8000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남북 당국은 그동안 정치, 군사적 긴장 상황 속에서도 가장 시급하고 절박한 인도적 문제인 이산가족을 위한 상봉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014년 한미군사훈련 기간 중에 상봉을 이뤄내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 이후 남북이 8.25 합의를 도출해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한 뒤 “올해는 당국차원, 민간차원을 통틀어 단 한 건의 이산가족 상봉도 이뤄지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상봉은 오직 인도주의적으로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사상도 이념도 무기도 이산가족 상봉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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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1.20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