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점에서 버려지는 병뚜껑 9만개 모아 장학금 900만원 마련
-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아동 90명에게 장학금 전달
- 같은 날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송편 빚어 홀몸어르신들께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지역사회의 후원을 통해 모금된 ‘사랑의 병뚜껑 장학금’을 받은 금천구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관내 홀몸어르신들에게 송편을 만들어 전달하는 훈훈한 행사가 개최된다.
▲ ㈜하이트진로 측으로부터 장학금을 전달받고 있는 차성수 금천구청장(오른쪽)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7일(수) 오후 3시 30분 시흥동 드마리스(시흥대로 201)에서 ‘사랑의 병뚜껑 모으기’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한다.
전달식에는 차성수 금천구청장, ㈜하이트진로, 한국외식업중앙회금천구지회,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및 장학생 대표 등이 참석한다. 버려지는 병뚜껑을 9만개를 모아 마련된 장학금 900만원은 관내 지역아동센터 90명에게 전달된다. 장학금은 ㈜하이트진로에서 병뚜껑 1개당 100원씩 기부해 마련된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 사업으로 모은 병뚜껑은 총 37만개에 달하고 이를 통해 3700만원의 장학금이 마련됐다. 이 장학금은 그 동안 네 차례 장학금 전달식을 통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청소년 146명에게 전달됐다.
그 동안 금천구는 한국외식중앙회 금천구지회, 시흥동 대명여울빛거리 상인회, 독산동 남문 상우회, 가산동 모아래 상우회 등 음식점 300여 곳과 함께 버려지는 병뚜껑을 모아 장학금을 마련했다.
한편 장학금 전달식 후 오후 4시부터 관내 지역아동센터 80여명의 아이들이 참여해 관내 홀몸어르신들께 드릴 송편을 빚는다. 이날 아이들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직접 송편을 빚어 홀몸어르신 120명을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시흥동 소재 프리미엄뷔페 드마리스에서 장소와 참여자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장학금을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이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홀로 추석을 보낼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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