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추석을 맞아 소 브루셀라병 검사 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도는 추석을 맞아 소 출하량이 늘어남에 따라 소 브루셀라병 검사 인력 보강 등을 통한 검사 시간 단축으로 농가의 적기 출하 돕기에 나선 것이다.
7일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하루 평균 1천여 건이었던 소 브루셀라병의 검사 신청이 최근 1천 200여 건으로 평소 대비 약 20% 정도 늘었다.
이는 육류 성수기인 추석을 맞아 농가 출하물량이 늘어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동물위생시험소는 평시 4개 팀 8명의 검사 및 전산입력 인력을 6개 팀 14명으로 보강해 실험실 검사 지연 예방 및 검사 결과의 신속한 전산 입력을 통해 거래 가축의 적기 출하를 지원하고 있다.
전남지역의 소 브루셀라병 농장 감염률은 그동안 강력한 방역대책 추진과 농가의 자율방역으로 2005년 1.8%, 2010년 0.13%, 2015년 0.02%로 매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양성축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상현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소 브루셀라병 근절을 위해 검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명절 기간에는 외부인 왕래가 잦아지는 만큼 농장 출입 차단 및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브루셀라병은 브루셀라균에 의해 소, 돼지, 개 등의 유산과 불임을 유발하고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국내에서는 청정화를 위해 지난 2004년 이후 강력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거래 및 도축장 출하 소에 대해 브루셀라병 검사가 의무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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