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 분야별 전문상담이나 강연, 무료진료 연계해 은퇴어르신들의 사회 환원과 자긍심 고취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전문직 은퇴 어르신을 모집해 재능기부단 “서초골든클럽”을 구성하고 오는 9월 7일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서초 골든클럽은 전문직에 종사했거나 현재 종사하고 있는 어르신 88명을 모집해 법률의료, 재무경제, 문화예술, 건축환경, 교육학술 등 5개 분야에 대한 오랜 전문지식을 활용해 사회에 재능을 환원할 수 있도록 한 서초구의 효도정책 중 하나이다.
▶ 어르신재능기부단 구성 - 5개 분야 88명 선정
서초구의 60세 이상 어르신은 서초구 전체 인구의 16.4%를 차지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더 이상 부양의 대상이 아니라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주역이다. 진정한 효도는 그들이 지속적으로 사회생활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기반과 생활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
이에 구는 만60세 이상 전문직에 종사했던 어르신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건축환경, 법률의료, 재무경제, 교육학술 분야로 나누어 신청을 받아 총 88명을 발굴해 어르신 재능기부단으로 선정했다.
이 기부단은 ‘서초골든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서초구 관내와 관외에 걸쳐 강연이나 공연, 또는 전문분야 상담 활동까지 재능기부 방식으로 폭넓게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 행사에서는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이 재능기부로 서초골든클럽 단원들의 소양교육을 맡아주기로 했다.
▶ 어르신재능기부단 활동 - 전문지식과 지역사회 경험 바탕
서초골든클럽은 전문지식과 고학력 어르신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서초구만의 효도 정책 중 하나다.
구는 서초골든클럽 소속 88명의 어르신들의 분야별 정기모임을 주선하고 동주민센터와 학교, 복지관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소외계층이나 일반 구민을 대상으로 전문강연, 무료 진료, 법률·세무·진학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 재능기부단을 활용해 재능기부 수요처를 발굴하고 자원봉사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어르신 재능기부단 파급효과에 주목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은퇴 어르신이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함께 나눔으로써 사회참여 욕구와 성취감, 삶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의 특성을 잘 살린 효도정책으로 긍정적인 사회환원체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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