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안내문 전달, 위기가구 발견 시 즉시 동 주민센터에 연락
- 발굴된 위기가정은 구가 나서 신속하게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숨어 있는 어려운 이웃, 우리가 먼저 찾아갑니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복지 사각지대를 지우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복지 필요성이 있는 위기가정 발굴을 위해 영등포구자원봉사연합회를 중심으로 ‘이웃사랑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을 구성하고 복지사각지대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구와 영등포구자원봉사연합회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테마기획사업에 공모해 선정된 것으로, 발굴단은 지난 5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과 위기가정을 집중 조사하게 된다.
특히 지역사정을 잘 아는 각 동별 자원봉사연합회 회원들이 전수조사요원으로 활동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대상자를 발굴하고, 그물망처럼 촘촘한 지역복지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8개 동별로 꾸려진 400여명의 회원들은 관내 거주 전 세대를 방문해 복지서비스 안내문을 전달하는 등 구의 각종 복지서비스를 안내한다.
지하방, 옥탑, 고시원, 비정형거주세대 등 지역 내 주거 취약계층 등이 중점 발굴 대상이며, 위기가정으로 의심되면 발견 즉시 가까운 동 주민센터나 구청으로 연락을 취하게 된다.
이렇게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구가 나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신고 접수된 가정에 방문하여 자격요건 등을 판단 후, 이에 맞는 공공 또는 민간자원을 적극 연계하는 것이다.
구는 효율적인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지난 7~8월 회원들을 대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사업 안내 △공적 복지서비스 전달체계 △대상자 방문 시 유의사항 및 조사 요령 등에 대한 사전교육도 진행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상자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구석구석 찾아가 희망을 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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