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서울시장 선언 장소서 대권 도전 시사할까
[일요신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까” 박원순 시장은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백범기념관에서 카페트 200만 친구 기념 ‘보고싶다 친구야’ 행사에 참석한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박 시장의 대권 공식 출마 선언이 임박하거나 공식적인 대권 행보의 시작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권 공식 출마를 선언할까
이 행사는 원순씨 200만 카페트 친구 모임 준비위원회에서 마련했으며, 박원순과 도올의 “국가를 말하다” 북토크와 강적들과 함께하는 원순씨X파일 ‘박원순을 말하다’ 리얼토크를 진행한다.
또한, 박원순과 함께 “대한민국을 노래하다” 를 가수 김장훈과 함께 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16일 자신의 SNS에 “어느 해 보다 불안한 명절이었지만 구름 속 보름달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듯 희망을 잃지 않으면 현실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한가위였다”며, “제게도 이번 한가위는 잊을 수 없을 듯하다. 늘 제게 희망이 되어 주신 카페트(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200만 친구들이 마음을 모아 한가위 선물 같은 초대 감사드린다. 100만 때도 잊지 않고 챙겨주셨는데 늘 빚만 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인디언들은 친구를 ‘내 짐을 나눠지고 가는 사람’ ”이라며, 소개 한 뒤 “늘 기존 미디어의 벽에 막혀 알려지지 않은 서울의 정책을 앞서서 알려주신 200만 친구들이야 말로 제 짐을 함께 지어 주신 진짜 친구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백범기념관은 5년 전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했던 곳이다.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박 시장은 2011년 9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삶을 바꾸는 첫번째 시장이 되겠다’, ‘다 그래를 뒤집겠다’, ‘시민이 시장입니다’, ‘한국 정치에 희망의 씨가 뿌려졌다’고 강조했다.
5년간 박원순 시장은 SNS 등의 정치적 행보를 이어온 결과 소셜친구 200만을 기념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백법기념관의 인연처럼 내년 대권을 앞두고 야권내 후보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박 시장 역시 대권 출마 공식 선언을 밝힐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박 시장의 측근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카페트 등 지지자들에 대한 기념행사일 뿐 공식 대선 출마 등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1월 정도에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