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최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및 제16호 태풍 ‘말라카스’ 의 직․간접 피해에 전국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행정자치부 홍윤식 장관이 경주를 방문해 대책회의를 갖고 지진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홍 장관은 “사상초유의 지진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가 적어 다행이다”며 “태풍으로 인한 2차 피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주시와 경북도의 신속한 대처와 대규모 민관군 합동 응급복구로 피해를 최소화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홍 장관은 ‘복구는 타이밍’이라며 빠른 시간 내 복구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특별교부세 지원을 조속히 검토하겠으며 관계부처 협의 등 정책적 지원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정밀안전 점검과 필요시 항구 복구와 지진대비 사전 예방조치 등을 병행해 국민 불안감 최소화에 총력을 당부했다.
이에 최양식 경주시장은 유래 없던 강진으로 파악된 피해보다는 시 전역에 걸친 외관상 보이지 않는 막대한 피해와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 저하로 수학여행 취소, 관광객 감소 등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책을 건의했다.
특히 경북도와 함께 체계적이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반시설 정비용 특별교부세 30억 원, 한옥지구 기와지붕 교체금액 70% 정부지원, 최고 고도지구 완화 등을 건의했다.
이어 홍 장관은 첨성대와 피해가 가장 심한 황남동 한옥지구를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격려했다.
한편 17일 현재 지진피해는 한옥 기와 파손 등 사유재산이 4011건에 75억 원, 문화재 등 공공시설은 75건 32억 원 등 총 4086건에 107억 원 으로 잠정집계 되고 있다.
경주시는 명절연휴 막바지에도 피해 현장을 찾아 주택 비 가림 추가 설치, 건축물 정밀안전점검, 문화재 및 저수지 현장 순찰, 도로 침수 등 지진 및 태풍피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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