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제1회 애인(愛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시는 내부직원 공모와 생활공감정책모니터요원 등 시민 설문조사 과정을 거쳐 축제명칭을 최종 애인(愛仁) 페스티벌로 선정했다. 애인(愛仁)은 인천(仁川)을 사랑하고 인천이 사랑을 드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기타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인천시만의 차별화된 고유한 명칭이다.
애인(愛仁)이란 명칭은 시민사회 등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 시민소통담당관실 주관으로 개최한 시민 원탁토론에서 처음 사용됐다. 토론회 명칭 네이밍 과정을 통해 인천을 사랑한다는 의미로 사용된 ‘애인(愛仁)’은 이후에도 두 차례의 애인(愛仁) 토론회에 사용되고 애인(愛仁) 토크콘서트, 애인(愛仁) 섬 프로젝트 등 인천시 주요 프로젝트와 행사 등에서 애인(愛仁)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300만 시민이 하나 될 수 있는 축제
인천시는 매년 시민의 날(10.15)을 전후로 시와 군‧구별로 문화, 관광, 체육, 경제분야 등 100여개의 각종 축제‧행사가 열렸지만 ‘인천’이라는 이름 아래 전 시민이 애향심과 자긍심을 갖고 화합하며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인천만의 상징적인 축제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인구 300만 시대를 앞두고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꿈과 희망을 주며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을 대표하며 상징할 수 있는 ‘제1회 애인(愛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애인 페스티벌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열리던 축제를 연합해 9월 24일부터 10월 16일까지 23일간 인천 전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로 축제분위기를 만든다. 시 인구 300만명 돌파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인구 3억명이 넘는 미국에서도 인구 300만명이 넘는 도시는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시 두 곳뿐인데 2016년 7월말 현재 인천의 인구는 300만명에서 5,140명이 모자란 299만4천860명이다. 우리나라 건국 이후 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선 곳은 서울과 부산 단 두 곳 뿐이며 인천이 올해 11월 전후로 인구 300만 돌파가 예상된다.
▲민관이 함께하는 메가 이벤트
다수의 작은 축제가 모여 인천의 큰 축제, 인천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축제로 거듭날 애인 페스티벌의 추진은 민간이 주도하고 공무원이 지원하는 시민 참여형태로 구성된 애인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담당한다.
조직위원회는 애인 페스티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민‧관협력 위원회로서 조직위원장은 지난 1월 20일 인천 가치재창조 비전 선포식과 함께 11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치재창조 범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4인)가 맡고 가치재창조 범시민네트워크 전략기획단으로 구성된 총괄기획자문단과 합동운영본부(본부장 행정부시장) 실무추진단(3개 분과위원회)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애인 페스티벌과 관련해서는 범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 간담회와 전략기획단 회의를 2차례씩 개최했고 관련 부서‧기관간 회의와 보고회를 수차례 진행했다. 지난 8월 29일에는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애인 페스티벌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범시민적 참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가치재창조 범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인 인천시장 유정복,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유필우 회장, 인하대 최순자 총장, 인천YMCA 이창운 회장 등 가치재창조 범시민네트워크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위원회를 개최했다.
▲분야별 다양한 프로그램
애인 페스티벌은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애인 페스티벌에 당신을 초대`라는 주제 아래 각 분야별로 11개의 메인행사, 32개의 연계행사와 11개의 지원행사 등 5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주관‧주체별로는 인천시 24개, 군‧구 24개, 대학교‧기관‧단체가 6개다.
애인 페스티벌은 9월 24일 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될 `2016 한류관광콘서트`를 시작으로 인구 300만 돌파 기념 `300만 인천시대 비전 선포식`, `문학산상 음악회`, 송도에서 가을 이벤트로 개최될 `인천 불빛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10월 15일 시민의 날 기념 `시민 대화합 한마당`을 마지막으로 축제가 마무리 된다.
군구별로 중구에서는 인천 가치재창조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개항장 컬처나잇`과 `월미문화축제`를, 동구에서는 `동구 문화예술제`, 남구는 `주안미디어문화축제`, 연수구는 `연수능허대 역사체험`, 남동구의 `소래포구축제`, 부평구의 `부평풍물대축제와 20주년 기념 음악회`, 계양구의 `가을음악회`, 서구의 `서곶문화예술제&녹청자 축제`, 강화군의 `열린하늘 열린대축제`, 옹진군의 `청정농수산물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애인 페스티벌의 개막행사로 진행하는 ‘인천한류관광콘서트‘는 외국인관광객 1만명을 포함해 4만명의 관람객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정상급 가수 13팀의 공연이 펼쳐질 한류관광콘서트는 9월 24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또한 ‘인천 개항장 컬처 나잇’은 중구 개항장 인근의 근대 문화재와 문화시설 100여 개소를 개방하고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행사로 근대문화 개항장 거리에 야간 경관도 조성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문화재는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과 인천내동 성공회 성당, 인천개항박물관, 답동성당, 홍예문, 인천우체국, 짜장면 박물관, 인천플랫폼 아카이브, 옛 일본 우선주식회사 인천지점 등이다. 이밖에 인천사랑음악회, 뮤지컬 갈라쇼, 튜닝 페스티벌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행사가 가득하다.
▲축제‧행사별 기존 확보된 예산 최대 활용, 최대 효과
애인 페스티벌은 인천시, 군․구, 공사․공단 및 민간기관‧단체 등에서 기존에 확보된 예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군‧구별 주요 축제‧행사비 일부와 가로용 배너기, 애드벌룬 등 자체 홍보비를 집행했으며 이렇게 준비된 애인 페스티벌은 인천의 재미있는 역사와 문화, 축제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는 즐거움과 볼거리, 체험 등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페스티벌이 종료된 후에는 처음 개최한 축제로서의 미흡한 점과 아쉬운 점, 각 분야의 의견과 모니터링 결과 등을 통한 분석으로 내년부터는 한층 더 발전되고 인천의 대표축제로 성숙된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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