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곡박물관, ‘2016년 가을맞이 허수아비 축제’ 열어
대곡박물관 허수아비 축제는 시민들이 참가해 허수아비를 만들고, 만든 허수아비를 대곡박물관 주변 황금 들판에 전시하는 행사다.
허수아비는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어른들에게는 농촌의 가을 향수를 느끼게 해 주는 소재이다.
농촌에 위치한 울산대곡박물관은 허수아비 축제를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곡박물관 주변에 사는 농민들과도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올해는 ‘복면 야왕, 이 들판의 왕은 나!’라는 제목으로, 좀 색다르게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복면을 쓴 허수아비를 주제로, 우수 작품은 ‘야왕석’에 별도로 전시되고, 전시 작품 중 관람객들이 참여해 최우수작을 선정하며, 박물관 홈페이지에도 소개할 예정이다.
허수아비 만들기는 9월 23~24일, 양일간 대곡박물관 앞마당에서 개최된다. 박물관에서 나무 뼈대와 짚, 천 등 기본 재료를 제공하지만, 각자 개성 있는 허수아비를 만들기 위한 옷이나 꾸미개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준비해 와서 만들면 된다.
만들기 날에는 허수아비 이름표 꾸미기, 호박 브로치 만들기를 비롯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누구나 행사에 참여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허수아비 전시는 이달 23일부터 10월 추수 이전까지 대곡박물관 주변 들판에서 열린다. 전시기간에 박물관 주변은 허수아비 전시장으로 변신하게 된다.
허수아비 만들기 참가는 시민 누구나 할 수 있으며, 20~21일까지 울산대곡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전자우편, 또는 팩스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따로 없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대곡박물관 누리집 ‘새 소식’란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허수아비 만들기에 참가하여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풍년을 기원하는 농부의 심정도 헤아려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허수아비 만들기와 전시기간에 많이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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