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 광명시가 인천공항 환승객 증대를 위한 환승상품 개발 등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양기대 광명시장,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민민홍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인천공항 환승객 증대를 목적으로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재)한국방문위원회, 광명시와 20일 숙박형 환승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민민홍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양기대 광명시장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인천공항 환승기준시간이 기존 24시간에서 72시간으로 확대돼 환승객의 국내 체류기간이 최대 2박 3일까지 가능해짐에 따라 유관기관 간 전략적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스톱오버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홍보해 인천공항 환승객 증대와 한국 관광 활성화의 시너지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일반적으로 스톱오버 상품이란 장거리 비행객이 중간 경유지에 내려 저렴한 가격으로 휴식, 숙박, 시내관광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환승 프로그램이다. 인천공항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최근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과 FIT(개별자유여행객) 증가 추세 속에 여객이 자유롭게 일정과 항공사를 선택하기를 선호하는 여행트렌드에 맞춰 숙박, 교통, 부가혜택 등이 결합된 매력적인 관광 상품을 개발해 제공하려는 계획이다.
먼저, 인천공항공사와 한국방문위원회는 서울로 집중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지방 관광지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지방까지 편리하게 이동해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스톱오버 상품 기획에 나섰으며 그 첫 번째로 ‘K트래블버스 무주․제천 코스’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인천공항과 올해의 관광도시인 무주․제천을 연결하는 1박 2일 버스여행상품으로 전용버스, 숙박, 외국어 가능 가이드, 입장료 및 체험료 등을 포함하며 상품가격은 1인당 미화 160달러이다. K트래블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2016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인 10월은 물론 11월까지 이 상품을 예약하는 인천공항 환승객에게는 상품가격의 최대 50%를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또한 인천관광공사와는 환승 관광객이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디스커버 인천 스톱오버’ 상품을 개발해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공항에 도착한 개별 환승객이 숙박, 교통, 인천시티투어, 인천공항 라운지 및 쇼핑 바우처 등 관광을 위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할인금액으로 구성해 실용성과 편리함을 더했다. 상품가격은 숙박시설 종류와 옵션에 따라 1인당 미화 59달러에서 119달러까지 다양하며 2016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맞춰 예약하는 환승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광명시와는 광명동굴을 체험하는 인천공항 무료 환승투어 신규 코스를 개발했다. 전용 버스와 외국어 가능 가이드의 안내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는 무료 환승투어는 월 5천 명 이상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의 대표 환승 프로그램으로 3시간 투어코스인 광명동굴 투어는 수도권 유일의 동굴 관광지인 광명동굴을 둘러보게 된다.
아울러 인천공항과 한국관광공사는 스톱오버 상품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의 31개 해외지사를 통해 현지 홍보와 프로모션 등을 추진하는 한편, 신규 스톱오버 상품 개발 등 환승 관광객 증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인천공항 스톱오버를 활성화하는 데 더욱 힘쓸 계획이며 이를 통해 미래 항공수요를 창출하고 숙박, F&B, 쇼핑 등 국내 관광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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