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박 전 이사장은 21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린 공판기일에 출석하여 “2013년 8월 최 의원과 만났을 당시 그가 자신의 지역 사무소 인턴 직원 출신 황모씨를 합격시키라고 지시했다”라며 “애초 합격이 어렵다고 하니 최 의원은 재차 ‘내가 결혼시킨 아이인데 성실하고 괜찮으니 믿고 써보라’고 지시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야당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22일 “최경환 의원의 청탁 갑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순간”이라며 “또한 검찰이 최 의원을 무혐의 처리한 것은 부실수사였음이 사실로 확인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 대변인은 “최경환 의원은 청탁과 거짓말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라며 “검찰은 당장 재수사에 착수해 최경환 의원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