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8월 대구경북 기업들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8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8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한 5억 5200만 달러, 경북은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한 34억 64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대구의 10대 수출 품목 중 자동차부품(19.1%)을 비롯해 기타정밀화학원료(753%), 폴리에스터직물(3.2%), 인쇄회로(20.6%) 등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3.8%)와 합성수지(-1.6%)를 제외한 8개 주요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주력 수출 품목인 무선전화기(-24.7%), 열연강판(-24.4%), 무선통신기기부품(-45.7%)이 크게 감소했지만, 전체 수출의 24%를 차지하는 평판 디스플레이 수출이 5억 달러(15.3%)를 기록했고, 칼라TV(1336.8%), 냉연강판(8.5%), TV카메라 및 수상기(6159.9%) 등 기타 대부분의 주력 제품에서 수출이 증가, 2014년 4월 이후 27개월 만에 수출 증가세로 전환했다.
TV의 경우, 지난해 8월 공급 과잉으로 수출이 감소했던 LCD TV의 수출 재가동, 수출 초기 단계인 LED, OLED TV 라인의 주력시장 완제품, 부분품 수출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수출을 살펴보면 대구의 경우, 주력 상품인 자동차부품의 대베트남 수출이 크게 감소(-74.7%)한 영향으로 베트남 수출은 감소(-33.2%)했으나, 중국(20.0%), 일본(20.5%), 미국(6.5%), 멕시코(10.5%)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은 증가했다.
최대 수출국인 대중 수출은 기타기계류(-61.1%)가 다소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부품(15.8%), 기타정밀화학원료(769,8%), 인쇄회로(260.7%) 등의 선전으로 전체 수출은 17.8% 증가했다.
경북은 5대 수출국 중 대일 수출이 5.5% 증가했고 기타 중국, 미국, 베트남, 홍콩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대구는 자동차, TV 수출과 연관돼 자동차부품, 기타정밀화학원료(OLED재료물질, Display반도체 공정물질) 등 수출 상위 품목의 증가에 힘입어 이달 다시 반등세를 보였다.
경북은 칼라TV, TV카메라 및 수상기 등의 높은 수출 증가로 인해 수출이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무선전화기, 열연강판 등 일부 주력상품의 대아시아 수출 부진이 지속돼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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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