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2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 7일째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방문해 단식 중단을 권유하며 이 대표의 건강을 살펴보고 있다. ⓒ박은숙 기자
박명재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이 국감 복귀를 결정하며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박 총장은 비공개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의총에서 우리 의원들이 국감을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면서 “이 대표가 의원들에게 국감에 복귀하라고 강력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단식 중단과 함께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의원총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4일부터 국감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국회 운영에 참여하고 민생을 챙기겠다”면서 “모든 책임을 다해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의 당파적, 편파적 국회운영에 대한 횡포를 바로잡으라는 것도 국민의 뜻이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국감에 복귀해 국정에 책임을 다하는 것 역시 국민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