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 행정·공감 복지 등 성장 박차”
차정섭 함안군수는 다 함께 행복한 평생학습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안군이 말 산업에 대해 선도적인 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말 산업은 어디까지 왔나?
“함안에서는 경주마의 휴양과 조련을 위한 ‘경주마 휴양·조련 시설’ 운영은 물론, 지난해 11월 ‘함안승마장’도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승마장에서는 승마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학생을 비롯한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창단한 ‘함안 유소년승마단’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또 부산경마장에서 ‘군수배 경주대회’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했으며 오는 11월에는 ‘전국생활체육 승마대회’를 준비하는 등 경남의 말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함안이 내놓을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강주 해바라기축제다. 성공 비결은?
“법수산권역 강주 해바라기축제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순수 주민들의 힘으로 개최해 전국적인 축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지난 7~8월에 한 달간 개최한 올해 축제도 작년에 이어 연 20만 명이 찾는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는 ‘마을화폐’를 발행해 축제기간에 함안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을 판매함으로써 농민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축제 비용도 일부 충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축제의 성공비결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들이 자력으로 꽃을 심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어느 축제와 달리 순수 민간 주도로 개최한 게 성공의 비결이 아닐까 한다.”
―함안군이 최근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다. 추진과정과 앞으로의 각오는?
“군민 100세 시대 행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우리 함안이 지난 6월 정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 받았다. 지난 9월 22일 거창군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에서 평생학습도시 증서와 동판을 받았다. 우리 군은 그간 많은 분야에서 평생학습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진작 정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군은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평생학습 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평생학습 도시 지정을 추진했다. 함안군 평생교육 진흥조례를 기반으로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함안군 평생학습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평생학습담당 전담부서 설치와 평생교육사를 확보했다. 군 의회에서도 평생학습도시의 안정적 추진을 바라는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힘을 보탰다. 앞으로 군민들의 다양한 학습욕구 충족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 다 함께 행복한 평생학습도시 함안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함안군이 산업 기반도 탄탄하고 농업과 도시의 기틀이 다져지고 있다고 보는데.
“최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지난 20년 동안의 ‘지방자치단체 경쟁력 향상 지수’를 평가 발표했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했는데 우리 군이 도내 1위는 물론 전국 군부 6위로 선정됐다. 이는 우리 함안이 그간 추진해온 친기업정책과 군민들의 단합된 힘이 합쳐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발전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농업분야로는 명품 함안수박과 멜론 등 함안을 대표하는 농·특산품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고 대한민국 대표 함안수박 산업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 지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농업 유통산업의 오랜 숙원이던 ‘농산물산지유통시설(APC)’ 건립도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선정돼 내년에 건립하게 됐다. 앞으로 이러한 발전 기반을 잘 살려 품격 있는 ‘함안시 건설’을 향해 매진할 각오다.”
―최근 낙동강변 상수도가 없는 한 오지 마을에 상수도를 공급했는데 그 과정은.
“우리 군을 흐르는 낙동강의 맨 끝자락은 창원시와 인접해 있다. 창원시는 오래 전부터 도시화가 이뤄져 상·하수도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나 함안 칠북의 한 마을은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고 있었다. 이 마을에 상수도를 설치하려면 2.1km의 관매설과 가압장을 설치해야 하는데 사업비가 대략 3억 원가량 든다. 이에 창원시와 협약을 맺어 0.7km 관로를 연결했고 비용도 대폭 절감했다. 이 사업은 창원시와 함께 지역행복생활권 연계협력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경남 10개 군 가운데 함안군이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 함안은 경남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생활환경이 잘 구축된 미래가 있는 고장이다. 이러한 기반으로 인해 도시근교 전원주택지로도 인기를 끌면서 외지인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또 사통팔달 교통망이 잘 구축되고 접근성과 물류수송이 용이해 일찍부터 많은 기업이 입지하고 있다. 군에서 명문고 육성지원 등 명품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데 이 또한 인구 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칠원읍을 중심으로 도시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지난해 우리 군으로 이전한 39사단도 인구 증가에 보탬이 되고 있다. 발전을 거듭하는 우리 함안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
신윤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