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앞서 도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올 것을 대비해 8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태풍피해 응급복구 작업에 대해서도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복구 작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김 부지사는 9일 오후에는 포항 흥해 죽천·장기 대진 해안쓰레기수거현장, 오천읍 갈평리 하천공사 피해지역등 수해지역을 방문,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관계공무원, 해병대, 경찰, 자율방재단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포항, 경주지역에 주택 93동, 상가, 공장 등 33동이 물에 잠기고, 농경지 774.8ha, 차량 79대가 침수 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 19곳, 하천제방 52곳 등 111곳의 공공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걸로 최종 집계됐다.
한편, 경북도는 지금까지 공무원, 군인, 경찰 등 7336명의 인력과 굴삭기, 덤프트럭, 크레인 등 389대의 장비를 동원해 주택, 공장 등 침수에 대해응급복구를 완료했다. 농업시설, 수산 증양식시설 등에 대해서도 82%의 응급복구 실적을 보이고 있다.
도는 앞으로 3~4일내로 모든 복구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장주 부지사는 “자연재해는 하늘이 내렸으나, 뒷마무리를 잘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라며, 복구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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