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대우와 김우중 전 회장에 대해 대체로 ‘우호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기류는 여권 인사들에게서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김우중 전 회장이 귀국하기 몇 달 전부터 부쩍 잦아진 김 전 회장 우호 발언을 소개해본다.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2005. 3. 3)
김우중 회장도 사면 심사의 대상은 돼야 한다. 그렇다고 그분을 정치적으로 사면 복권하도록 추진한 것처럼 하면 문제다. 판단은 사법부 내에 있는 심사위원회에서 따져야지 정치인 한 명이 주장해서 될 일은 아니다. 정치적인 고려를 해서는 안 된다.
김종률 열린우리당 의원(2005. 6. 3)
김 전 회장이 대규모 분식회계 등 잘못된 부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세계경영을 선도하며 동남아와 동유럽 시장 개척을 주도했던 것은 분명한 그의 공이었다. 또한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냉정한 평가가 내려져야겠지만 과 때문에 공이 묻혀선 안 된다. 김 전 회장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평가가 내려 졌으면 한다.
대우 문제에 대해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었고, 경제계에서 김 전 회장의 경제를 걱정하는 마음을 아쉬워하는 견해도 있다. 김 전 회장도 세계경영을 추구했던 대우의 공과가 객관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이계안 열린우리당 의원(2005. 6. 6)
사법적 잣대로만 들이대지 말고 당시 상황을 이해하고 그분의 모험정신, 벤처정신을 통해 국민경제에 기여했던 부분을 참작했으면 한다.
이해찬 국무총리(2005. 6. 9)
(기업의 분식회계) 그것은 70~80년대 고도 성장기 대외 무역규모가 많던 시기의 경영 풍토상 불가피했던 점이 있었다. 이제 와서 현재의 기준을 과거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기업마다 정황이 다른데 악의적으로 (분식회계를) 한 기업도 있고 풍토 상 저지른 기업도 있어 이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단독인터뷰] 명태균 부인 “이준석 때문에 우리 일상 다 망가져”
온라인 기사 ( 2024.11.21 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