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 김해의 권위, 수로왕과 허왕후의 영원한 사랑 등 표현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김해시가 시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대표 홍보 문구 ‘가야왕도 김해’를 선정한데 이어 이를 시각화한 BI(Brand Identity, 사진)를 발표했다.
그동안 김해시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김해 포 유(Gimhae for You)’를 사용해 왔으나 영어식 표현이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과 김해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데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가야왕도 김해’는 이에 대한 보완작업으로, 허성곤 시장이 김해시의 역사와 전통, 정체성이 담긴 대표 홍보 문구를 시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누구나 알기 싶고, 친숙하게 표현하라는 주문에서 시작됐다.
‘가야왕도 김해’ 문구는 지난 6월 김해시민의 응모를 거쳐 선정했으며, 김해시가 전국 14번째 대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동김해와 서김해, 도시와 농촌, 구도시와 신도시, 내국인과 외국인의 이질감을 해소하고, 김해시의 새로운 시정지표인 ‘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와도 그 성격을 같이 하는 안성맞춤 홍보문구라는 평가다.
이번 디자인은 홍보문구를 시각화한 것으로 전 직원 설문조사와 디자인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확정했다.
붉은 바탕 흰색 ‘가야왕도’ 글자는 500년 가야의 수도였던 김해시의 권위를 대내외에 나타내고, ‘김해’라는 굵고 꿈틀거리는 글자는 김해시의 역동성과 미래상을 표현하며, 우측 상단 2개의 왕관은 수로왕과 허왕후의 왕관으로 왕가의 품격, 왕과 왕후의 지고지순한 사랑, 영원한 사랑 등을 상징한다.
김해시는 ‘가야왕도 김해’ BI를 공문서, 인쇄물, 행사배너, 명함, 홍보간판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며, 내년 4월 가야문화축제 개막식에 맞춰 ‘가야왕도 김해 선포식’을 개최해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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