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병원 관절센터 정진원 원장
바로병원 관절센터 정진원 원장.
필자의 병원은 전문병원을 인정받기 위해 검증된 수술인력은 물론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도 준비하는 진땀을 흘렸다. 현재 의료진은 16명 수술분야 정형외과 의료진만 10여명에 이른다. 전문병원 인정기준에 의하면 해당 전문병원 진료과 의사수는 8명이상, 100병상 이상, 고난이도 수술 표준 진료량 이상을 인정 받아야만 전문병원으로 인정받는다.
필자는 매주 2~3회는 동료 의료진들과 함께 수술 케이스를 놓고 최신 트렌드적인 수술법과 관절모양에 따른 의료진 컨퍼런스를 다룬다. 여기서 중요한 건 환자마다 관절모양이 다르고, 가지고 있는 기저질환도 달라 얼마나 작은 절개로 출혈량을 최소화 하면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내느냐에 달렸다. 또한 수술 후에는 무중력보행장비를 통해 환자를 빨리 걷게 해 재원기간 내 최대한 빨리 회복을 하는데 목표가 있다.
본원의 인공관절 수술 매뉴얼은 고객관리 센터인 `윌콜센터`의 환자 궁금증에 의한 점을 세가지로 요약해 본다. 인공관절 수술은 첫째로는 환자의 관절모양에 따른 절개면을 얼마나 정확히 다루느냐에 수술 후 통증에 대한 관건을 둔다. 컴퓨터네비게이션 장비를 활용하여 정확한 뼈의 절단면을 이루고 세라믹 인공관절 삽입시 그 정확성을 주안에 둔다.
둘째는 수술 후 무중력재활을 통해 빨리 걷게 하는 것이다. 통증으로 걷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조기보행은 무리가 있다. 이 점을 보완한 것이 무중력장비(독일명 G-trainer)로 통증으로 걷지 못하는 환자에게 걷기 운동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셋째는 퇴원 후 정기적인 관리 시스템이다. 수술 후 `365 관리`가 필요하다. 365관리는 초기 보행이 시작된 3개월 이후부터 1년까지는 3개월단위로 간단한 정기검진이 1차적으로 중요하다. 이후는 1년부터 4년까지 6개월단위 관리를 윌콜센터를 통해 이뤄진다. 5년부터 1차 인공관절 수명시기인 20년까지는 5년단위로 꾸준한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365 관리라고 이름을 붙였다.
건강은 365일 모두에게 중요한 관심사다. 인공관절 수술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관절의 기초가 되는 수술이다. 그만큼 정부가 인정한 전문병원에서 체계적인 관리와 숙련된 수술법을 가진 병원을 평가 받는 것은 당연하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수술도 중요하지만 재활과 관리는 더없이 중요하니 수술병원의 선택과 재활의 선택 몫은 소비자 즉 환자의 몫이라 하겠다. 우리는 100세 시대에 놓여있다. 100세 시대에 걸맞게 40~60세에 건강한 관절과 건강한 척추의 관리로 100세까지 튼튼한 삶을 영위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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