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제는 영화계 보이콧과 부산을 강타했던 태풍 ‘차바’ 등의 악재 속에서 예년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에 개막식 레드카펫에서도 많은 스타들이 노출과 화려한 의상 대신 검은색 의상을 선택했다.
지난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배우 한효주와 손예진, 김태리의 블랙 드레스가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개막식의 사회를 맡았던 배우 한효주는 다리 부분에 옆트임과 등 라인이 파인 검정 드레스를 착용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사회를 맡은 배우 한효주가 레드카펫을 걷고있다. 연합뉴스.
부일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비밀은 없다’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손예진은 심플한 디자인에 거울 프린트가 돋보이는 드레스를 착용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배우 손예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일영화제에서 영화 ‘아가씨’로 신인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김태리는 비대칭 드레스로 한쪽 어깨만 드러내며 우아함을 뽐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김태리가 레드카펫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예년보다 다소 차분하게 진행된 이번 영화제는 오히려 스타보다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영화제 기간 함께 진행된 아시아필름마켓2016에서는 한국영화가 판매호조를 보였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