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3차전 MVP로 선정된 유강남. LG 트윈스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유강남의 승부를 가르는 2점 홈런으로 LG가 플레이오프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LG 트윈스는 16일 오후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2-1로 넥센을 앞서게 됐다.
LG 포수 유강남은 4회 선행주자 오지환을 불러들이는 2점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 이날 경기의 MVP가 됐다. 이는 유강남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
LG 선발 투수 허프도 7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프는 올시즌 넥센을 상대로 2경기에서 평균자책 5.14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승리를 따내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이날 경기는 3회까지 양팀이 점수를 내지 못하며 팽팽하게 진행됐다. 이어진 4회말 LG 공격에서 유강남이 투런포를 때려내며 먼저 달아났다.
넥센은 5회 곧바로 따라 붙었다. 김지수의 중견수 옆 적시타로 2루에 있던 이택근을 불러들인 것.
하지만 LG는 7회 추가점을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3-1이 됐고 양석진의 내야 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허프가 7이닝을 책임진 LG는 8회와 9회 정찬헌, 임정우를 차례로 내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시리즈 전적 2-1로 LG가 유리한 고지에 오른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 향방을 가를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 잠실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