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신항 신규 원양항로 유치와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유럽지역 주요선사를 대상으로 한 포트 마케팅에 나선다. 선광, 한진 등 지난해 6월과 올 3월 개장한 인천신항 2개 컨테이너터미널이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미주 이외에 유럽, 호주 등 다양한 원양항로를 유치하기 위한 행보다.
IPA는 홍경원 운영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CMA-CGM), 스위스 제네바(MSC), 독일 함부르크(Hapag-Llyod, Hamburg Sud) 등에서 신규 원양항로 유치를 위한 세일즈 활동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세일즈단은 이번 포트 마케팅에서 2015년 6월 인천신항 개항으로 인천항이 원양항로를 다니는 대형선박이 기항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음을 알리고 미국·호주 등에서 수입되는 고부가가치 화물인 냉동냉장(Reefer) 축산물과 과일의 약 60% 이상이 수도권에서 소비되고 있는 대한민국 소비시장 지형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천항에 선도적으로 원양항로 서비스를 개설하면 고부가가치 냉동냉장 화물 서비스 루트를 선점할 기회가 있다는 점과 IPA가 선사들이 원양항로 운영에 따른 위험 요인을 감소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도 시행하고 있음을 적극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CMA-CGM은 2016년 9월 선복 점유율 기준(이하 출처: Alphaliner) 세계 3위 선사로 160개국 420여개 항구 기항하고 있으며 200여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선사이며 현재 인천항에 KPS(CNC LINE), CC1 콤보(AP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는 2016년 9월 선복 점유율 기준 세계 2위 선사로 전년도에 280억 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2017년 4월 재편되는 해운동맹에서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와 함께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을 운영할 예정에 있다. 현재 인천항 기항 서비스는 없는 상태다.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하팍-로이드사는 2016년 9월 선복 점유율 기준 세계 6위 선사로 2015년 총 74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같은 도시에 위치한 함부르크 수드는 2016년 9월 선복 점유율 기준 세계 8위 선사로 130척의 컨테이너선과 59척의 벌크선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두 선사 모두 인천항 기항 서비스는 없는 상태다.
IPA 홍경원 본부장은 “이번 포트 마케팅을 통해 인천과 유럽 주요 항만간 원양항로 개설의 강점과 대형 선박의 수용이 가능한 인천신항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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