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글쎄” 미묘한 변화
열린우리당의 최재성 의원 측은 “김 내정자의 교육철학에 위험성이 내포돼있다. 과연 서민을 위한 교육정책을 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조직관리의 경험도 없고 참여정부의 교육철학과 맞는지 검증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같은 당의 유기홍 의원 측은 “교육학회 회장도 역임하고 평생교육 등에 전문성이 높다. 김대중 정부 때도 교육정책에 관여했기 때문에 참여정부에서도 일관성이 있을 것이다”라고 환영입장을 고수했다. 다른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를 해봐야 알겠다”거나 “검토 중”이라며 입장을 유보했다.
한편 한나라당 소속 교육위원들은 김 내정자의 기본 자질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나 지명 후 ‘말 바꾸기’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영숙 의원 측은 “무난하다고 생각했는데 ‘말 바꾸기’에 대해 엄밀히 따지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 측은 “어떻게 평소의 교육소신을 지켜나가는지 검증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