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제공
[일요신문] 김보성이 격투기 데뷔전에 대해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로드FC 압구정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격투기 데뷔전을 앞둔 배우 김보성과 그의 상대로 나설 일본선수 콘도 테츠오가 참석했다.
김보성은 지난해 6월 로드FC와 계약했고 소아암 어린이 돕기를 위한 목적으로 파이트 머니를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로드 FC 또한 김보성과 뜻을 함께 해 이번 대회로 얻는 수익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기부한다.
김보성은 이날 참석한 상대인 콘도 테츠오에게 “상대 선수 이름이? 오늘 처음봤다. 나이는 나보다 어릴 것 같다”고 말했다.
콘도 또한 “오늘 첫대면에 선그라스를 실내에서 착용한 것이 좀 이상하다. 일본에서는 이상한 사람들만 그렇게 한다. 연예인이지만 경기에서는 파이터가 돼야 한다. 격투기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받아쳤다.
콘도는 출전 이유에 대해 “아시아 최고인 로드FC에 출전하고 싶은 생각이 많았다. 그리고 소아암 돕기를 위해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보성은 체력적 부담에 대해 “많이 준비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고 콘도는 “스테미너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남자답게 말했다. 이어 그는 “이순신 장군의 생즉필사 사즉필생(生卽必生 死卽必死) 정신으로 이번 경기 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김보성은 오는 12월 10일 콘도 테츠오와 격투기 데뷔전을 갖는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