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결국 사임

[일요신문]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결국 19일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이화여대는 최근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과 관련해 입학과정에서 특혜를 줬고 학부 수업에서도 여러 혜택을 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17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최순실 씨 딸 입학 및 학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설명회를 마친 뒤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학생들을 피해 황급히 승강기를 타고 있다. 2016.10.17 사진=연합뉴스

이화여대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일부 학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절대 최순실 씨 딸의 입학과 관련해 특혜는 없었다”는 취지로 그간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대 교수와 학생들은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을 견지하며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결국 이날 최경희 이대 총장은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으로 시작된 이번 학내 사태로 인해 구성원들이 더는 분열의 길에 서지 않고 다시 화합과 신뢰로 아름다운 이화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라며 “오늘 총장직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고 사임 입장을 밝혔다. 

한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