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국회 등 강력 건의 결과…전국 매입량의 25% 규모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도는 수확기 쌀 수급 안정을 위해 2016년산 쌀 시장격리 물량(조곡) 8만 4천여t을 10월 말부터 매입,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전국 매입량(34만여t)의 24.6% 규모다.
이는 그동안 전남도가 연이는 풍작에 따른 쌀값 하락 등으로 농가 소득 유지에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국내 수요 초과물량에 대해 시장격리 매입을 해주도록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때 강력히 건의한 것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시장격리 매입량은 수확기 예상 생산량을 적용한 잠정 물량이며, 앞으로 실수확량이 확정 발표되는 11월 중순께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시장격리 매입 물량은 지난 9월 시군에 배정한 공공비축미 12만 3천t 매입과 함께 세부 일정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매입 가격은 공공비축미와 동일하게 우선지급금으로 조곡 40kg 포대당 4만 5천원을 매입 시점에 지급하고, 수확기(11~12월) 산지 쌀값 조사 결과에 따라 2017년 1월께 차액을 정산해 지급한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수확기 수급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 및 시장격리곡 매입과 농협RPC 자체 매입 등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지도를 강화하겠다”며 “또한 농가 소득 유지를 위해 도 자체에서 지원하는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지난해 수준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시장격리곡 등 정부양곡은 쌀 수급 불안 및 가격 급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시장에 방출하는 것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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