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가공·식품·기자재 산업 해외 판로개척과 내수시장 확대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아시아 3대 수산종합전문 박람회인 ‘2016 부산국제수산무역EXPO’가 10월 27일부터 29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과 야외전시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20개국 394개사 919부스, 22,090㎡로 역대 최대 규모.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수산관련 품목의 효과적인 전시와 집중력 있는 바이어 상담을 위해 씨푸드(Seafood)관, 수산기자재관, 해양바이오산업관 3대 품목별로 전시장이 조성된다. 또한 시어(고등어)홍보관, 낚시용품관, 부산어묵관, 신제품 설명회장의 4대 특별관이 운영된다.
이와 더불어 캐나다, 미국, 베트남, 중국, 필리핀, 세네갈 등 해외 국가관을 비롯해, 제주, 경남, 전남, 충남, 경기, 영덕, 완도 등 국내 수산업 주요 지자체들도 조기에 참가를 확정했다.
국내 주요 기업(단체)도 국내외 신규 바이어 발굴 및 우수한 신제품 홍보를 위하여 대규모 부스로 행사에 참가한다. 동원산업과 사조씨푸드, 마산푸드의 국내 대표 수산물 업체를 비롯해 참코청하, 대일, 금성공조 등 수산기자재 업체도 국내외 유력 바이어를 맞이할 준비를 끝낸 상태이다.
또한 국내 유일의 수산전문 전시회 위상에 걸맞게 수산 관련 전문기관, 단체가 총출동한다. 수협중앙회,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품질관리원, 식품의약품안전청,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등도 벡스코를 방문하는 전국의 수산업 관계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신기술, 주요 정책 등을 안내한다.
올해는 공동 주관사인 KOTRA는 물론 한국무역협회도 해외바이어 유치에 상당한 노력과 지원을 경주해 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20여 개국에서 160개사의 유력 바이어 초정을 확정 짓는 등 전 세계 30개국 900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가 전시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매출 1조원에 육박하는 중국의 ZHANGZIDAO 그룹사의 총경리, 독일 최대 식료품 수입업체인 K-K푸드사의 임원 3명, 러시아 VBS 사의 대표, 전 세계 100여개 국가와 거래하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K사의 대표 등 역대 최대의 빅바이어들이 행사장을 찾는다.
국내 수산업 관계자는 물론 대형마트, 백화점, 호텔, 급식업체 등 대량으로 수산물 소비 판매가 기대되는 국내 바이어도 5,000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아 질 좋고 우수한 국내 수산 업체와 활발한 상담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 기간 중 국내외 바이어와 참가업체간의 거래성과 극대화를 위하여 다양한 비즈니스 상담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개막일인 10월 27일은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K-Seafood B2B 수출상담회를, 10월 28일은 KOTRA 주최로 수산무역엑스포 해외수출상담회와 벡스코 주최의 국내비즈니스 상담회를 준비하고 있는 등 그 어느 해보다 내실 있는 상담 성과가 증가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부대행사 및 동시개최행사로 참관객들에게 수산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새로운 모습을 제공한다. 전문 학술행사로 27일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관하는 제5회 수산물 수출 포럼과 국내 양식 분야 최고의 전문지인 아쿠아인포에서 주관하는 제7회 한국양식워크숍이 개최된다. 28일에는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주관의 2016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공동학술대회도 열린다.
특히 눈에 띄는 행사는 전시장내 특별관에서 진행되는 신제품 설명회와 오피니언 리더 리셉션이다. 기존 유사 행사의 신제품 홍보관이 단순히 제품만 진열하는 쇼케이스 형태의 행사였다면 이번 신제품 홍보관은 180㎡의 면적에 특설 무대와 바이어 좌석을 조성하여 업체 관계자가 직접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면서 시식회 또는 대형 생선 해체쇼 등을 겸한 쌍방향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의전 중심의 형식적 개막식을 과감히 배제하고, 국내외 수산 관련 네트워킹 행사로 오피니언 리더 초청 리셉션이 부산수산무역EXPO 최초로 개최된다.
국내외 참가업체 및 해외 국가관, 바이어 대표, 국내외 수산식품 관련 파워 블로거와 저널리스트, 해외 유명 호텔 쉐프를 비롯해 부산시 경제부시장, 해양수산부, 세네갈 해양경제부 차관, 일본 영사, 미국 농무부 참사관 등 80명의 수산 관련 오피니언 리더가 한자리에 모인다.
이 자리에서 국내 우수 수산물의 해외 홍보 및 진출 확대, 정부 관계자간의 상호 협력 방안 모색, 국내 업체와 국내외 수산 유력 인사와의 교류 증진 등 실질적인 네트워킹 구축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 송양호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행사는 형식적 행사를 최대한 배제하고 실질적 비즈니스 상담 성과를 거양하기 위해 수출상담회를 강화하고, 내수소비촉진을 위한 국내비즈니스 상담회를 확대 개최하여 수산업 무역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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