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액체화물 늘면서 총물동량 증가 견인” 분석
유형별 처리 물동량은 수입화물 981만 톤(16.0% 증가), 수출화물 516만 톤(1.0% 감소), 환적화물 13만톤(32.5%감소), 연안화물 175만톤(17.5%증가)이 처리됐다.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1,420만 톤(14.0% 증가)이 처리돼 전체 물동량의 84.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원유와 케미칼, 석유가스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3.8%, 21.1%, 72.7%로 증가하면서 액체화물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일반화물의 경우 광석, 철재, 석탄 물동량이 각각 23.4%, 14.5%, 41.3% 늘었으나 차량 및 부품, 양곡, 기계류 등이 각각 19.4%, 57.0%, 71.3% 감소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34,164 TEU(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가 처리돼 전년 동월 대비 9.8%(3,038 TEU) 증가했다.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외항선의 울산항 입항은 965척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7척) 감소했으나, 외항선 입항 총톤수는 16,910천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1,274천 톤) 늘었다.
UPA 관계자는 “국제유가의 완만한 상승세와 정제마진 회복으로 원유 수입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23.8% 증가하고, 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케미칼 물량이 21.1% 증가하는 등 지난달 급락했던 액체화물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총물동량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일반화물은 감소세를 보이던 광석, 석탄 물동량이 증가했으나, 해외현지공장 생산 증가, 수출경기 악화, 현대차 파업(100시간) 등의 영향으로 차량 및 부품이 19.4%, 상반기 증가 기저효과로 합성수지와 시멘트가 각각 2.0%, 0.2% 감소하면서 증가분과 상쇄돼 전체 일반화물 물동량이 8.2% 줄었다.
컨테이너는 현대차 파업에 따른 생산 및 수출 차질 영향으로 완성차 및 차량 부품 수출이 감소했으나,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화공품과 플라스틱 처리량이 증가하고 전년도 환적항로 변경에 따른 물량 감소의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4분기 주요 품목의 대외요인, 시장 환경 변화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적극적인 화물창출 활동 및 지원 등 물동량 증가 및 편중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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