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T가 개발한 CRM 탄소강. 사진=RIST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는 국내 최초로 철강소재의 인증표준물질(CRM) 생산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측정기기의 교정, 측정방법의 유효성 검증, 미지 시료 농도 결정에 주로 사용되는 인증표준물질은 특성값과 소급성이 확립돼 있는 충분히 균일한 재료 또는 물질을 말한다.
RIST는 2007년부터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인 KOLAS로부터 표준물질 생산기관으로 인정받아 철강재에 대한 표준물질을 생산해 왔다.
이번에 ISO 국제표준 가이드에 따라 인증표준물질로 한 단계 발전시킨 것.
RIST는 철강 대표 소재인 저합금강, 고탄소강, 스테인리스강에 대한 인증표준물질 18종을 개발하고 미국 최상위 표준 연구기관인 NIST와 동일한 품질 수준의 생산능력을 KOLAS로부터 인정받은 한편 강종 당 15개 원소의 농도범위도 대폭 확대했다.
이번 CRM 생산기관 인정과정을 총괄한 박신화 박사(RIST 분석평가그룹장)는 “RIST의 국내 첫 철강 CRM 생산기관 인정을 통해 그 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던 철강 인증표준물질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철강 및 시험평가 산업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RIST는 우선 제작된 1200개의 철강 인증표준물질을 국내 시험평가기관 등에 보급해 국내 시험평가산업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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