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상복 강화군수(왼쪽)가 한국농어촌공사와 강화남부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 위‧수탁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31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지사장 김병기)와 한강물 남부지역 확대 공급을 위한 강화남부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이상복 강화군수, 안상수 국회의원, 김병기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장, 강화군 농업인 단체 및 남부지역 리장단, 노인회, 지역 농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강물 농업용수를 강화 남부지역에 빠른 시일 내에 공급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군은 남부지역(선원, 불은, 길상, 화도, 양도)의 만성적인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총 5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38억 원의 사업비는 이미 확보해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단계 사업을 위한 사업비 20억 원을 추가 확보해 양수장 3개소와 1일 1만 5천 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송수관로 12km를 내년 하반기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강화지역은 최근 장기화되는 가뭄으로 인해 지역 농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어왔다.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인근 김포지역의 한강물을 끌어오는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은 강화 농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가뭄극복을 위한 강화군의 최대 역점사업이었다.
강화군과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 7월 한강물을 영구적으로 끌어오기 위해 ‘강화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기본조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6월 영구적으로 한강물을 끌어오는 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돼 사업예산 480억 원이 확정됐으며 현재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시설공사를 위한 세부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양 기관이 협약을 체결해 추진한 한강물 끌어오기 임시관로 설치사업(사업비 39억원)은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고갈돼 부족했던 강화 북부지역에 한강물을 공급, 가뭄을 이겨내고 풍년 농사를 이루는 결실을 맺게 했다. 하지만 강화 남부지역의 경우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저수지 및 하천 등 시설이 부족해 물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실정이었다.
군은 ‘강화남부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을 추진해 만성적인 물 부족 현상을 보이는 남부지역에도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강화 전 지역의 가뭄 및 농업용수 부족 현상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복 군수는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강화북부지역 뿐만 아니라 남부지역의 가뭄 및 농업용수 부족 현상은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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