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요신문]김원규 기자=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추진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경영과 품질관리, 생산, 마케팅․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통해 국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경쟁력과 매출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공공기관의 총 구매액 중 1% 이상을 중증장애인 생산물품으로 구매해야 하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이 더해져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전국 약 30개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해당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고 있으며 경기도 내에서는 모퉁이보호작업장과 푸른동산, 순환보호작업장, 밀알꿈씨, 와~우리장애인보호작업장, 꿈이크는일터 등 6개의 업체가 지원을 받는다.
각종 인쇄물의 제작 및 판매를 담당하는 모퉁이보호작업장은 디지털 산업이 발달됨에 따라 개인의 소규모 인쇄물 발간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독특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푸른동산보호작업장은 우리밀 빵과 수제 초코파이, 밤만주 등 제과와 천연비누를, 순환보호작업장은 판촉물과 천연비누를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 종이컵을 생산하는 밀알꿈씨는 최근 높아지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와 발맞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증, 지적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와~우리장애인보호작업장은 제빵사와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와 베이커리를 운영하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06년에 설립된 꿈이크는일터에서는 우편봉투와 명함, 쇼핑백, 출입카드 등을 제작한다. ISO 9001 인증을 받아 제품의 품질을 높였으며 장애인 사업장으로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단골 고객도 여럿이다.
지원사업 관계자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자아 실현과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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