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시는 임신부 직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임신부를 배려·존중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임신부 직원 알림명패’를 비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임신부 알림 명패는 ‘이 자리는 임산부가 근무하는 자리입니다’라는 문구로 담당 직원이 임신부임을 알려 상대방으로부터 폭언 등을 자제토록 유도한다.
시 관계자는 “이 명패를 통해 직원들 상호간에도 임신부에 대한 배려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특히 외형상 임신여부를 구분하기 어려운 초기 임산부의 경우 유산의 위험이 높고 입덧, 구토 등 정신적,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도 구미시는 임신한 직원에게 태아보호를 위해 전자파 차단 앞치마와 쿠션, 임산부 편의의자를 제공하고 출산한 직원들에게 출산축하카드와 산모용 미역을 지급하고 있다.
명패를 전해 받은 한 직원은 “근무 시 상대방이 임신부인줄 모르는 경우가 많아 항상 긴장된 상태로 근무했다”며 “비록 작은 차이지만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이 마련돼 출산 시까지 편안하게 업무에 매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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