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우선 AUAP를 한국에 알려 좀 더 많은 국내 대학과 전문대들이 가입해 혜택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이 제14대 ‘아시아ㆍ태평양 대학협의회 (AUAP - Association
of Universities of Asia and the Pacific)’ 회장으로 취임한다.
남 총장은 7일 저녁 노보텔앰배서더 대구에서 회장 취임식을 갖고 30개국 220여개 아시아태평양 대학 멤버들의 수장으로 2년간 이끌어 간다.
남 총장은 전문대 총장이자 우리나라 여성총장으로는 처음으로 AUAP회장에 오르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대구보건대는 AUAP 220개 회원대학 중 유일한 전문대학이다.
“국내 대학들의 가입 유도뿐 아니라 중동 및 유럽 대학과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남 총장은 1995년 창설된 AUAP가 20년이 지나면서 많은 성장을 이뤘지만, 아직 가속 동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남 총장은 우선 중동지역 대학들의 가입을 위해 이란 테헤란대 아마드 아바디 총장(Dr. Mahmoud Nili Ahmad Abadi)에게 AUAP수석 부회장직을 요청했고, 아바디 총장이 수락했다.
유럽에 근거를 두고 있고 21개국 120개 대학이 회원으로 있는 단체인 국제대학총장연합회(IAUP-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niversity Presidents)와 연합해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국제행사를 공동개최하는 등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5월 루마니아 다누비우스대(Danubius University)에서 주관하는 국제포럼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있다.
남 총장은 기존 AUAP의 교류가 대학학술 교류와 공동연구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 대학에서 시작한 글로벌인재양성캠프를 AUAP 전 회원대학으로 확대시키고 영어 말하기대회, 국제포토경진대회, 대학농구대회 등 다양한 활동으로 멤버 대학들 간 교류와 우정을 확대할 것입니다.”
남 총장은 이번에 대구보건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의 의의도 설명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주제를 ‘학생 취업 및 창업을 위한 대학의 역할’로 할 만큼, 국가들마다 청년 실업문제가 심각한데 AUAP를 통해 활로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 총장은 회원 대학들을 통한 해외 산업체와의 연계를 취업으로 확대해 해외 기업 및 병원에서 인턴실습을 받아 글로벌인재를 양성하고 가능하면 해외취업까지 모색 하겠다고 전했다.
남 총장은 “AUAP의 활발한 홍보와 발전을 위해 각 회원 대학들 간 교류를 적극 알선할 것이다”며, “대구보건대가 국제교류의 중심에서 중추적 역할로 국내 대학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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