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구 교육예산 확대 지원 성과…급변하는 입시정책 적극 대응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교육이 가정의 행복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이라는 구정철학으로 교육 사업을 펼친 결과 대학 진학률이 개선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관내 동대부고는 서울시 소재 202개 일반고(자공고 포함)가운데 2016학년도 졸업생 대비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로 밝혀졌다. 동대부고는 467명의 졸업자 가운데 302명이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며 64.7%로 4년제 대학 진학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교육전문신문 베리타스알파가 학교정보 공시 서비스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등록되어 있는 서울시 202개 일반고를 비교해 조사 분석한 결과다. 휘경여고 또한 52.1%의 4년제 대학 진학률로 9위를 기록하는 등 동대문구 일반고의 대학 진학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동대문구는 2016년 서울형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됐으며,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에서 자녀 교육을 위해 돌아오는 교육 으뜸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49개 초.중.고교 3만5000여명의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혁신 교육 프로그램을 다수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구는 직원들의 수당을 삭감할 정도로 살림이 어려웠던 2014년에도 교육예산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해 교육지원 사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며, 지난해에 이어 2016년에도 교육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동대문구의 교육지원 사업은 ▲학력신장을 위한 예산지원 ▲교육환경 개선 ▲교사 사기진작을 위한 지원 등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구는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동네, 학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교육지원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교육경비지원 예산 60% 이상을 관내 49개 학교의 학력신장 프로그램에 지원하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긴급 시설보수를 위한 지원도 확대 추진 중이다. 교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충해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특구로서의 위상을 갖춰 나가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급변하는 입시제도에 발맞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력신장을 위한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멀리 내다보고 지속적으로 교육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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