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거점센터, 두 병원 양 도시 간 교류의 시작과 양국 의료선진화에 기여 기대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이 9일 오후 3시경(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제2거점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진의료시스템 수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사진>
고신대복음병원의 아스타나 협력병원인 패밀리클리닉(회장 자스울란)에서 개최된 제2거점센터 개소식에는 고신대복음병원장을 비롯해 부산시 보건체육국장과 아스타나 시장, 그리고 각급 기관·보건의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거점센터 개소를 기념하기 위해 테이프커팅식으로 시작한 개소식은 고신대복음병원의 거점센터 개소 준비 경과보고와 아스타나 시장의 축사, 패밀리클리닉 회장의 환영사, 고신대복음병원장의 기념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임학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2거점센터가 두 병원과, 양 도시 간의 교류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양국 의료선진화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새롭게 선보이는 원격의료시스템으로 원격으로 더 자주 만나고, 소통하면서 한국의료와 시스템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해외원격의료시대를 맞는 포부를 밝혔다.
임 병원장은 특히, 많은 기관들이 해외진출에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는 만큼 아스타나 시 정부와 협력병원인 패밀리클리닉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기념행사에 이어 참석자들은 거점센터 현관으로 이동, 현판 제막식, 기념촬영, 시설관람과 원격진료시연, 무료진료 등의 식후 행사를 끝으로 거점센터 개소식을 마무리 했다. 부산시와 아스타나 시 보건국간의 교류협정도 이어졌다.
이날 원격진료시연에는 한국 의료진의 진료를 원격으로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취재열기가 뜨거웠으며, 아스타나에 거주하는 나탈리아(42세·여)씨가 고신대복음병원 내분비내과 최영식 교수의 진료를 받았다.
원격진료시연에 참석한 아스타나 시 보건관계자는 “환자가 원격의료시스템을 통해 직접 의료진을 대면하는 것은 대행사를 통한 기존의 진료의뢰보다 훨씬 큰 신뢰감을 준다”며 소감을 말했다.
한편, 과거 카자흐스탄 대통령 궁으로 사용되던 아스타나 패밀리클리닉 1층에 위치한 고신대복음병원 제2거점센터에는 상시적으로 고신대복음병원과 연결돼 운영하는 원격진료센터를 포함해 부산시와 부산의료관광을 안내하는 홍보전시관 등을 갖춰 부산시 의료관광 안내센터로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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