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하대학교.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 정석학술정보관(관장 정혜원)은 17일 정호승 시인을 초청해 대학생들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말을 건내는 힐링 인문학 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인문학 강좌는 학생들의 문화적 창의성 제고를 위해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진행한 독서권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4일 서영대 인하대 교수(사학과)의 ‘한국인의 죽음 이후의 세계: 우리나라의 귀신 이야기’ 강좌 이후 두 번째 강연이다.
특히 정호승 시인은 ‘20대에게 힘이 되어주는 한마디’를 주제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 ‘고래를 위하여’ ‘수선화에게’ 등 자신의 시를 낭독하며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인해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힐링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 시인은 1950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 졸업 후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시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이 당선되며 문단에 등단했다. `슬픔이 기쁨에게`,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수선화에게` 등의 시집을 펴내며 한국 사회의 그늘진 면을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슬프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내는 시인으로 유명하다.
이번 강좌에서는 강연 도중 정호승 시인과의 대화도 진행되어 함께 소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이벤트를 통해 참석자에게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수선화에게`를 선물로 배부했다.
최순자 총장은 “학생들이 마음의 위로를 얻고 ‘문학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뛰어넘어 좀 더 편하고 친숙하게 다양한 문학 작품에 다가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인하대는 학생들이 책 속에서 배움의 길을 얻을 수 있도록 이번 강연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Book돋움` 프로그램을 진행해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의적 감성 함양에 보탬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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