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테마로드에 조성된 새 집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석모도 자연휴양림 관리사업소에서 운영하는 석모도 수목원 내 산책로 일부에 조류를 테마로 하는 ‘테마 로드’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조류 테마 로드는 지난해 강화군 학습 동아리인 ‘야생 조류 모니터링’ 팀의 활동 결과물이기도 하며, 길이는 약 300m로 ‘작은 새 마을’을 연상시키는 테마 로드로 조성할 계획이다.
석모도 수목원에는 고산습지원, 암석원, 전시온실 등 기존에 조성된 12개 테마원이 있다. 이 곳은 각 테마에 맞는 수목과 초화류 등을 전시해 놓은 곳으로 탐방로를 따라 관람할 수 있다.
이번에 조성될 테마 로드는 방문객들이 산책을 할 수 있는 등산로에 테마를 만들어 산책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느낄 수 있다. 조류 테마 로드 조성 예정지는 실제로 박새, 곤줄박이 등 참새과의 야생조류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새 집 설치로 개체수도 늘어나 탐방객들에게는 새소리를 들으면서 산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뿐만 아니라 박새 1마리는 나무에 유해한 해충들을 연간 10만 마리를 포식하는 방제 효과도 있어 산림 생태계에 큰 이로움을 준다.
이상복 군수는 “이번 조류 테마 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책 코스를 신설해 석모도 수목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품질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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