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인증 획득 의료기관 수(누적)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석승한, 이하 인증원)은 의료기관 인증제 시행 6년여가 된 10월 말 현재,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이 전국적으로 1,647개소에 이른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의료기관은 환자의 안전을 담보하고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임을 정부로부터 검증받은 것이며 2011년 인증제 도입 초기 85개소에 비해 무려 20여배나 증가했다는 점에서 국내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질이 지속적·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지난 2010년 말부터 의료기관 평가제도에 대한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돼 병원 내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을 확보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새로운 의료문화를 선도하는 제도로 안착하여 꾸준히 확산 중이다. 현재 인증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급성기병원에 대한 자율인증과 요양 및 정신병원에 대한 의무인증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인증기준 등을 개선해 나가면서 의료서비스 질 향상 요구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인증 의료기관으로서의 자격은 4년간 유효하며 2010년부터 도입된 급성기병원 인증제는 2014년으로 1주기가 끝나 현재 2주기가 진행 중이고 2013년부터 도입된 요양·정신병원 인증제는 내년부터 2주기가 시작된다. 2주기를 맞이해 국제적 수준으로 인증기준을 개선하고 조사 판정 수준을 상향 조정하는 한편, 인증받은 의료기관의 사후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의료기관 인증제의 ‘조사기준’과 ‘조사위원 교육프로그램’이 국제의료질관리학회(ISQua)의 인증을 받음으로써 국내 인증 의료기관의 국제적 경쟁력 및 신뢰도가 향상되게 됐다. 또한 인증 후에도 병원이 자체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인증원으로 제출하는 ‘중간자체조사’ 및 직접 병원 현장을 방문해 조사필수항목 및 개선요청항목 등을 조사하는 ‘중간현장조사’를 실시해 지속적인 의료 질 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석승한 인증원장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인증 병원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인증제 참여를 적극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증원은 인증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국민들이 전국의 인증 받은 의료기관 정보를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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