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의 이번 전경련 회의 참석은 지난해 9월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 이후 1년 만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 대통령 선거 직후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송년모임에 참석했었다.
전경련은 그동안 전경련 회장단 모임이 뜸했던 데다 노사문제, SK사태 등 재계현안도 많아 이번 회의에는 가급적 많은 회장단이 참석토록 하고 만찬모임에도 원로자문단, 명예회장단 등을 대거 초청키로 했다. 전경련은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의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함에 따라 회의의 위상이 높아지고 재계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크게 기대하는 눈치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이 그동안 전경련 회의에 자주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빠짐없이 나갔다”면서 “이번에도 민감한 현안을 논의하기보다는 여러 총수들이 경제난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격려의 뜻을 전하고 재계 인사간 친목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장단 회의에는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지만 LG 구본무 회장과 현대차의 정몽구 회장은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