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문재인 전 대표가 경북대를 찾았다.
2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이날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대구지역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국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정치권이 여러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저했으나 검찰 발표로 선택의 여지가 없어졌고 탄핵사유가 넘쳐난다”고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해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은 촛불로 퇴진운동을 계속해 나가고 정치권은 이와 병행해 탄핵절차를 밟는 것이 맞다. 탄핵 의결이 수월하도록 탄핵안 발의에 새누리당 의원도 대거 참여시킬 것이다. 헌법재판소도 쉽게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탄핵을 강조했다.
또한 문 전 대표는 “대통령에게 연민의 정도 느끼며 지금이라도 명예롭게 물러날 길을 택했으면 좋겠다. 스스로 퇴진하겠다고 선언하고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회와 협의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문 전 대표의 방문에 일부 학생들이 인증샷을 찍기 위해 모여드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대를 찾았다가 학생들의 격한 시위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