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우리갑순이’ 캡쳐
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29회에서 고두심은 친구와 온천여행 대신 속초행 티켓을 샀다.
장용(신중년)을 만난 고두심은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하며 “고마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용은 “다시 살아도 똑같을 것이다”며 이혼을 고집했다.
그런데 서울행 버스를 놓친 고두심과 장용은 저녁을 먹고 한 방을 쓰게 됐다.
고두심은 “우리 이혼 아직 치우지 않은 자식도 있는데 서류정리는 나중에 하면 안 될까”고 물었고 장용은 “당신 원하는대로 해”라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오랜만에 한 방에서 옛 이야기를 하며 밤을 보냈다.
고두심은 유선(신재순)을 낳았을 때 장용이 미역국을 끓여준 추억을 떠올리며 “그때 당신에게 내 인생을 걸어도 되겠구나”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장용은 애써 “늦었다”며 잠자리에 누웠다.
그런 장용을 보며 고두심은 “당신 단단해졌구나. 낯설어. 혼자서 얼마나 고독했으면 이렇게 단단해졌을까. 다 내 잘못이야. 여보 나 한 번만 안아주라”며 오열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