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경남도에서는 기업이 갑, 행정이 을…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도는 2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총 409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날 협약식에는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해 송도근 사천시장, 허기도 산청군수,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대표이사, 이창우 (주)샘코 대표이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홍준표 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제 항공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정착이 됐고, 그 산업의 중심이 사천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오늘 투자하는 항공분야 사업들은 앞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써, 경상남도를 더욱 더 풍요롭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홍지사는 “우리도는 채무가 없고, 기업에 준조세적인 기부 강요를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경상남도에서는 기업이 갑이고, 행정이 을이다. 다른 자치단체보다는 경남도에 투자하면 우리도는 을의 입장에서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은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주)샘코와 사천, 산청에 총 409억 원을 투자하고 90명을 고용하는 투자협약 체결이다.
먼저,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은 이번 협약으로 사천시 종포일반산업단지 내 38,577㎡ 부지에 306억 원을 투자하여 한국형발사체 1단 탱크 조립과 항공부품 자재 가공을 위한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장 증설을 통해 우주선발사체 1단 로켓의 부품가공에서 조립까지 전 공정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게 되며, 항공기 원자재 수급 시 신속한 부품 제조 공정수행을 위해 항공기 원소재 초기 가공 설비를 완비하게 된다.
(주)샘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도어시스템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산청군 금서면 매촌 일반산업단지 일원 18,027㎡ 부지에 103억원을 투자해 항공기 부품 판금성형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이에, (주)샘코는 신설하는 공장에 첨단 장비를 도입해 최근 증가하는 수주 물량에 대비하고 향후 항공산업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남 미래50년 사업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항공산업은 항공산업특화 단지인 종포일반산업단지 준공 등의 효과로 올 한해에만 11개 기업 2,624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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