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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5차 대구촛불 집회가 열린 지난 3일 촛불이 새누리당 대구시당 당사를 에워쌀 때 시당 위원장과 당직자들이 송년회식을 했다며, 민심에 대한 조롱이자 폭거라고 비난했다.
더민주 대구시당은 6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스스로 당 해체를 선언하든가 국민에게 해체를 당하든가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이더라도 그것은 자업자득의 결과다”고 꼬집었다.
더민주 대구시당은 “수 만개의 촛불이 어둠을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의 소리가 드높은 마당에 송년회식의 술과 고기가 과연 목으로 넘어갔는지, 그들의 건배사가 궁금하다”며, “비정상적 혼을 가진 대통령에 그에 걸 맞는 정당이다”고 비꼬았다.
이어 “새누리당을 찾아간 촛불 민심은 국정 파탄의 조역자 혹은 공범 역할에 충실했던 새누리당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탄핵에 찬성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었다”면서 “새누리당의 처사는 민심의 외면이 아니라 민심에 대한 조롱이자 폭거에 다름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이게 나라냐’는 국민의 탄식 속에 ‘이게 정당이냐’는 절망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게 됐다”면서, “국민 혈세로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이 주권자인 국민을 기만하는 후안무치함과 뻔뻔함이 한계를 넘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심에 기반 하지 않는, 민심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 정당이 더 이상 존재 가치가 있겠는가?”며, “스스로 당의 해체를 선언 하든가 국민에게서 해체를 당하든가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이더라도 그것은 자업자득의 결과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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